浪漫满屋剧本韩文 第十二集

2011-01-02 00:56:15 剧本浪漫

#사무실

대표, 곰곰이 생각하는
대표, 전화 드는

# 풀하우스- 거실

지은 일 하는데,
자꾸 영재 방에 눈이 가고 일이 손에 안잡힌다

지은; 지금 성질 낼 사람이 누군데........(다시 일하는데)

전화 오고

지은; (받고) 여보세요?

# 사무실

대표; 한지은씨 나에요. 지금 시간 있어요? 좀 만났으면 좋겠는데...네, 그래요? 그리고 영재한테는 나 만나는 거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.....그래 줄래요?

# 풀하우스- 거실

지은 전화하는

지은; 네...네...알겠습니다. 네...(끊고 의아한)

# 커피숍

종업원 쥬스잔 놓고 가면
지은, 대표 얘기하는

대표; 시간 없으니까. 돌려서 얘기안할게요. 영재랑 지은씨, 두 사람 계약결혼이라며?
지은; 네? (헉)
대표; 나한텐 두 사람 결혼이 계약이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.
지은; ...
대표; 아는 지 모르겠지만, 영재, 이번에 지은씨랑 결혼하면서 타격이 컸어요. 알다시피 이번 영화도 실패 했구, 광고, 영화....모두 캐스팅에서 밀려나고 있구...
지은; ...
대표; 여기다 또 계약결혼 스캔들까지 터지면.....정말 힘들어요. 다시는 재기 못할지도 몰라.
지은; 저는...저는 몰랐어요.
대표; 이젠 알았으니까, 오피스텔 얘기는 없던 걸로 해요. (하고)벌써 두 사람 결혼, 의심하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.
지은; ....
대표; 이런 얘기, 사실은 영재한테 해야 되는 건데, 영재 성격 아니까, 지은씨한테 하는 거예요.
지은; ....
대표; 영재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, 헤어지고 싶어도 참아요, 더 기다려요.

# 커피숍

지은이 아직도 혼자 앉아 고민하는
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

# 의상실

혜원 일하는데
대표 찾아오고,

대표; 혜원씨
혜원; 어머, 오셨어요?
대표; 어, 바쁜가 보네?
혜원; 아뇨, 괜찮아요.
대표; 그럼, 나랑 얘기 좀 할 수 있을까?
혜원; ?

# 커피숍

혜원, 대표 얘기하는

대표; 혜원씨, 이제 영재 일보는 거, 그만 둬요,
혜원; 네?
대표; 영재한테 몇 번 얘기했는데, 안되니까 혜원씨한테 부탁하는 거에요.
혜원; ....
대표; 영재, 지금 어려운 거 혜원씨도 알 거에요. 여기다 스캔들까지 터져 봐, 어떻게 되겠어?
혜원; 그렇지만 저는....전 영재 포기할 수 없어요.(하는데)
대표; 억울해? 억울해도 할 수 없잖아? 계약결혼도 결혼이야.
혜원; 네?(헉)
대표; 사람들은 다 이영재 유부남인 줄 안다구.(하고)만날려면, 영재 이혼하고 난 뒤에 그 때 만나구........이제부턴 영재 만나지마.
혜원; ....

# 의상실

혜원, 앉아서 고민하는

# 지은방

지은 들어와, 가방 놓고 앉는다

지은; (고민)

# 욕실

지은 들어오는데,
영재는 이 닦고 있고
지은. 영재를 살피는데
영재, 지은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나간다

지은; ...

# 거실

지은 내다보면,
영재는, 마당에 고민스럽게 앉아있고
지은, 마침내 결심하고

# 풀하우스- 마당

영재 앉아있는데, 지은 나오는

지은; 이영재씨, 반성 좀 했어요?
영재; ?
지은; 반성 좀 한 거 같으면, 이영재씨 벌 주는 거 그만할까?
영재; 뭐?
지은; 지금까지 한지은을 괴롭힌 거 반성한다 그러면, 이혼한잔 말 취소하고, 그냥 좀만 더 데리고 살아보구요...
영재; ?
지은; 아, 그러니까, 반성 좀 했냐구요?
영재; 너 지금.... 사람 놀려?
지은; 놀리는 게 아니라....내가 오죽하면 그랬겠어요? 네? (하고) 내가 그 동안 이영재씨한테 당한 압박과 설움, 고통, 아픔...이건 진짜 소설 한 권이다. 소설 한 권.
영재; ........
지은; 나는 본인이 앞으로 반성하고 개과천선하겠다 그럼, 이혼하잔 말도 최소하고...또....(아프지만, 숨기고)그 쪽 좋아한다는 말도 다 없던 걸로 하고....그냥 데리고 살려고 그랬는데....안되겠네...
영재; ....
지은; 반성할래요? 안할래요?
영재; ...
지은; 왜? 반성하기 싫어?(하는데)
영재; 그러니까, 너 지금까지 나 벌준 거라구?.....나 놀린 거라구?
지은; 아니, 놀린 게 아니라...(하는데)
영재; 한지은.......이제 보니까 너 정말 구제불능이구나...
지은; 에?
영재; 난, 너 같이 무슨 말이든 그렇게, 되는대로 함부로 쉽게 내뱉는 사람...(하더니, 이 막물고)......관두자 (일어나 가고)
지은; ...

# 주방

영재, 화나서 물 벌컥벌컥 마시는데,
지은, 당황해서 들어오는

지은; ...
영재; (지은에게 버럭)내가 그렇게 잘못했어?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 했어?...그래, 너 바람맞히고, 기다리게 한 거? 그거 내가 사과했잖아, 그리고 앞으로 그런 일 다시는 없을 거라고 약속했잖아...
지은; ..
영재; 그리구...너한테 닭이니 밥통이니 놀린 거? 그게 그렇게 기분 나뻐? 그럼 너도 나보고 닭이라고 불러, 밥통이라고 부르라구...
지은; ....
영재; 그리고 또 뭐....어, 집안 일 하는 거? 그게 그렇게 싫어? 그렇게 싫으면 하지마, 안하면 될 거 아냐?
지은; 그게 아니라....
영재; 그게 아니면? 그게 아니면 그럼 뭐야? 도대체 뭔데?
지은; ...이영재씨는....그럼 나한테 장난 친 적 없어요?
영재; 뭐?
지은; 전에, 밥하다 손가락 잘렸다구 나 놀래켰잖아요. 그때 이영재씨 손가락 진짜로 잘린 걸 줄 알고 얼마나 놀랬는 줄 알아요?
영재; 그게 지금 이거랑 같애?
지은; ....
영재; 난....우리가....진짜 헤어지는 줄 알았잖아....(가고)
지은; ...

# 거실

영재, 앉아있는데
지은 청소하는 척 슬쩍 와서

지은; 이영재씨....
영재; ....
지은; 내가 웃기는 얘기하나 해줄까요? 이번엔 진짜 재밌는 건데....있잖아요...(하는데)
영재; (째려보면)
지은; ...
영재; (다시 눈길 돌리면)
지은; (흥얼흥얼 곰세마리 노래부르는)곰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, 아빠 곰...엄마 곰...애기 곰(하는데)
영재; 야! (눈 부라리며) 시끄러, 하지마
지은; (보다가 다시, 귀신 흉내내며) 영재야-영재야-이제 성질 좀 고만 내라...영재야-
영재; 야, 내가 하지 말라고 그랬지?
지은; (으유-)진짜...그만 좀 해요, 내가 좀 심했던 거 같은데...내가 사과하께요. 그만 기분 풀어요 에?
영재; ....
지은; ....그래요, 그럼... 나를 한 대 때려요. 나 한 대 치면 되잖아. (머리 들이밀고)
영재; 뭐?
지은; 나 한 대 때리구 우리 이제 그만 풀자구? 어?
영재; 야, 절루 안가?
지은; 아니야, 한 대만 때리라구, 때려 때려
영재; 이제 왜 이래 진짜
지은; 때리라니까, (영재의 주먹을 붙잡고, 자기 때리려는데)
영재; 이거 안 놔?
지은; 한 대만 때려
영재; 빨리 안 놔?

지은, 영재, 주먹 갖고 밀고 당기고 실랑이하는데,
지은이 영재의 주먹을 놓치는 바람이 튕겨져 나간 영재의 주먹이 영재의 얼굴로 퍽

영재; (악)
지은; (헉)어머, 괜찮아요?
영재; (이런- 씨)
지은; (비실비실 웃음이 나다가- 푸하하하)

# 주방

영재, 지은 맥주 마시며 얘기하는

지은; (계란 주며)자, 이걸로 문질러요. (푸하하)
영재; 됐어, 필요 없어(눈 흘기면)
지은; (키득키득 웃는데)
영재; (문득)한지은....
지은; 에?
영재; 내가....내가 널 그렇게 많이 괴롭혔냐?....그렇게 도망가고 싶을 만큼 힘들게 했어?
지은; ....
영재; 난 니가 그렇게 힘들어 할 줄 몰랐어. 난 그냥...너니까...너는 한지은이니까...그냥...(픽 웃고) 나도 잘 모르겠다....너랑만 같이 있으면 난 내가 아닌 거 같애....
지은; ...
영재; 갑자기....너랑 헤어진다고 그러니까 기분이....되게 이상하드라....
지은; 기분이...이상해요?
영재; 어, 시원하고 개운할 줄 알았는데.....(하다)진짜 시원하고, 개운하고 그렇더라고.
지은; 그렇게 좋으면서 그럼 아깐 왜 그렇게 성질을 내고 그랬어요?
영재; (당황) 아니 나는....나중에 이혼은 하는데, 아직은 아니란 말이야. 사람이 우선 마음의 준비를 해야지.
지은; 어차피 나중에 결국 우리 이혼 할 거잖아요. 근데 뭘 마음의 준비를 또 해? 맨날 준비가 돼 있어야지.
영재; 넌 그렇게 맨날 준비가 돼 있어? 헤어질 준비가?
지은; 네...
영재; ...(섭섭)넌 그렇구나...
지은; (숨기고 씩씩하고) 뭐 하여튼, 이번 일을 계기로 내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라는 걸 이영재씨도 알았을 거에요, 그러니까 이제부터 조심해요, 알았어요?
영재; ...
지은; 왜 대답 안해요? 알았어요?
영재; 아니, 몰라.
지은; 닭이냐? 왜 몰라?
영재; 뭐?
지은; (콱)하여튼 까불면 죽어
영재; 뭐? 이게 (씨)
지은; (푸하하)

# 풀하우스- 영재방

영재, 뒤척이는데......
안도, 흐뭇하다
주먹에 맞은 얼굴이 아프기고 하고

# 지은 방

지은도 뒤척이는데
영재와는 달리 밝지 않다. 심경이 복잡

#인서트- 다음날

# 풀하우스- 거실

지은, 나오는데
영재, 집에서 앞치마 입고 청소하고 있던 중
지은, 뜨악

지은; 지금 뭐 하는 거에요?
영재; 어, 보면 모르냐? 청소하는 중이지.
지은; 청소요?
영재; 어, 너 바쁘면 내가 다 하기로 했잖아?
지은; ?
영재; 참, 너 밥 먹어야지?
지은; ?

# 주방

지은 앉아있으면,
영재 국그릇을 놓고

영재; 먹어봐
지은; ...(먹고)
영재; 괜찮아? 맛있어?
지은; 네, 뭐....
영재; 봐봐 한지은, 국은 이렇게 물을 많이 넣고, 싱겁게 끓여야 되는 거거든, 근데 너는 맨날 물은 쪼금이고 너무 짜단 말이야....그러니까 맨날 국인지 찌갠지 헷갈리는 거란 말이야.
지은; (발끈)에?
영재; (움찔해서)아니, 나는....싱겁게 먹는 게 건강에도 좋고 그러니까 그냥 하는 얘기지.
지은; ...
영재; 그래, 됐어, 먹어..
지은; 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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