浪漫满屋剧本韩文 第十三集

2011-01-02 00:56:02 剧本浪漫

<풀하우스13-1>
#풀하우스- 거실
컴퓨터 앞
지은, 빈집에 혼자 앉아있는
지은 곰곰...
# 마당- 밤
영재; 너랑 있으면 내가 자꾸 다른 사람이 되는 거 같애
지은; ...
영재; (아프게)혜원이도 잊어먹구.....
지은; ...
영재; 지은아, 사실은 나... 너 욕심 났었는데.....
영재; 너 다치지 않게 지켜줄라고 했었는데...
영재; (어렵게) 나 이제 그만....혜원이한테 가야겠다
지은; (앗)

#풀하우스- 거실

쓸쓸하게 앉아있던 지은, 무너지듯 책상에 엎드리고

#의상실

혜원, 우울한 얼굴로 앉아있는데
영재, 오고

영재; (혜원의 모습이 가슴아프지만 애써 밝게) 혜원아....(미소)
혜원; .....

#식당- 한식당 정도

혜원, 영재 밥 먹으며 얘기하는

혜원; (밥을 먹지 못하고)
영재; (보다가)얼굴이 그게 뭐야?.......너 또 밥 안먹고 그러지?.....(하고)너 그러다가 또 아프고 그러면 어떡할려고 그래?
혜원; ...
영재; 그러지 말고 이것 좀 먹어, 어? 혜원아?
혜원; ...
영재; (숟가락 쥐어주고, 반찬도 집어주고)야, 좀 먹어 봐.
혜원; ....(못 이기는 척 수저 잡았지만 가만히)
영재; (망설이다)나.....다음 주에 오피스텔로 나오기로 했어.
혜원; (앗)
영재; ......
혜원; 정말?......정말 거기서 나오기로 한 거야?
영재; 그래, 그러니까 빨리 밥 먹어.....
혜원; (눈물이 그렁, 안도)
영재; .....
혜원; 영재야.
영재; 어?
혜원; 앞으로 나 니 일 못하게 됐어. 대표님이 이제 그만 두라고 그러시드라
영재; 뭐?
혜원; 또 너 지은씨랑 헤어지기 전까지는 다시는 만나지도 말라구....
영재; ....
혜원; 너 까지 내 옆에 없으면.....나 정말 힘들어서 죽어....알지?
영재; ....
혜원; (애써 웃으며)그래, 이번 한번만은 내가 용서해주께. 그 동안 나도 너 많이 아프게 했으니까......그렇지만 앞으로 다시는 나 아프게 하지마. 알았지?
영재; 그래, 미안해(미소)

#거실- 컴퓨터 책상

지은, 일은 손에 안잡히고, 영재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는데,
영재, 들어오는
지은, 벌떡 일어나고

지은; 어, 왔어요?
영재; 어,
지은; .....
영재; 일하고 있었어?
지은; 네.
영재; 오늘도 그럼 또 밤새는 거야?
지은; (대충 둘러대는)음...네, 뭐 시나리오 수정이라는 게 해도해도 끝이 없어요...이거 좀 고치면, 저 거 또 맘에 안든다 그러고...하하하
영재; (주방으로)

# 주방

영재 물 마시고

지은; 저녁은 먹었어요?
영재; 어
지은; (보는데)
영재; (물 마시다가) 참, 나 다음 주에 오피스텔로 들어가기로 했어.
지은; (앗)
영재; 그럼 일 해라. (하고)어, 그리고 열심히 하는 건 좋은데, 밤새진 말고....전기요금 많이 나오니까.(하고, 애써 밝게) 꼬꼬 파이팅! 아자아자 !!! (하고 웃어주고 올라가는)
지은; ....

# 영재방

영재 들어와 침대에 걸터앉는
영재, 지은에게는 웃어주고, 올라왔지만 마음이 무겁다.

# 거실- 컴퓨터

지은, 일하다가 푹 엎드리고
지은, 우울하다

#인서트- 민혁 사무실

#사무실

지은, 민혁 이야기하는
지은은 어딘가 우울한

민혁; (시나리오 넘겨보며)재밌다고 그랬다가, 이렇게 자꾸 수정만 하라고 해서 어떡해요?
지은; 네, 그러게요. 전 초고 나오면 바로 영화 만드는 건 줄 알았는데...
민혁; 초고 나오고도, 그거 수정하는 데만 일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어요.
지은; 네? 정말 요?
민혁; 생각만 해도 지겹죠?...(웃는데)
지은; .....(웃다가, 다시 곰곰)
민혁; 그런데 지은씨... 무슨 일 있어요?
지은; 네? 왜요?
민혁; 내가 일을 너무 많이 시켰나? 좀 피곤해 보이네요.
지은; 아닌데요.
민혁; (보다가)뭐 맛있는 거 사줄까요? 이번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거밖에 없는 거 같은데...
지은; 음.....맛있는 거 보다...술이나 좀 사주실래요?


# 바

민혁, 지은 칵테일 정도를 마시는

지은; 사실은 요, 이영재씨가 집을 나가겠대요.
민혁; (앗)
지은; 아니, 정확하게 말하면요...강혜원씨한테 가겠대요
민혁; 영재가 그래요? 혜원이한테 가겠다구?
지은; 네....
민혁; ...
지은; (하고)근데요, 인생이란 게 참 알 수 없는 거에요? (하고)사실은 요. 그날....이영재씨가 저한테 꽃을 이만큼 주면서요. 앞으로 맛있는 거두 배 터지게 사준다 그러구, 또 내가 가자는 데 어디든지 같이 간다구 그랬거든요...그래놓고는 금방 또 미안한데, 나 혜원이한테 가야되겠다 그러는 거에요...
민혁; ...
지은; 뭐 그딴 사람이 다 있냐? 진짜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?
민혁; ......
지은; 아니, 나는 나랑 있으면 즐겁다고 그래서...그래서 이영재씨도 나 쪼금은 좋아하는 줄 알았거든요. 그런데 아니래요. 자긴 강혜원씨한테 가야 된대요.
민혁; ......
지은; 근데 더 황당한 거는 요, 이영재씨, 강혜원씨한테 가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요? 스캔들 나구요, 그럼 다시는 재기하기 힘들대요.(하고)아무리 강혜원이 좋아도 그렇지...왜 그렇게 바보 같냐? 완전 조류야, 조류...닭이야, 닭...
민혁; .....
지은; 왜 꼭 가야 되는데? 그냥 강혜원씨 뻥 차버리면 안되나? 안가면 안돼?
민혁; 영재는....혜원이 아프게 못해요.
지은; ....
민혁;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... 아주 꼬마 때부터 영재한테 혜원인 항상 동생처럼 돌봐주고 지켜줘야 하는 사람이었으니까...
지은; ....
민혁; 영재가 혜원이 바라본 시간이 그렇게 긴데....아마 혜원이한테서 영잴 돌려세우기 쉽진 않을 거에요.
지은; 알아요. 아홉 살 때부터래요. 지켜준다고 약속한 게...체... 아홉 살 때 한 약속 지키는 사람이 누가 있다구...(중얼중얼)완전 바보...닭이야, 닭...
민혁; 영재가 놔준다니까, 지은씨한텐 잘 된 일이에요.
지은; 네?
민혁; 이제 두 사람 결혼에 관한 기사가 나가기 시작할 거에요. 그러기 전에 영재랑은 빨리 정리 하는 게 좋아요.
지은; 정리를 해요?
민혁; 사람들....집요하고 잔인해요. 특히 이런 이야기는 더 그렇죠.(하고)거기에 괜히 지은씨까지 희생될 건 없어요.
지은; 그럼 이영재씨는...어떡해요?
민혁; 타격이 크겠지만 어쩔 수 없죠. 영재도 알고서 시작한 일 일테니까.
지은; ...

#풀하우스- 거실

영재, 지은이 언제 오나, 시계 보며 기다리고 있는데
차 소리
영재, 내다보면

# 마당- 현관

민혁 차 세우면
지은, 잠들어있고
민혁, 그냥 바라보는데

지은; (문득 깨) 어머, 다 왔네
민혁; 술, 너무 한 거 아니에요? 괜찮겠어요?
지은; 네. 저 괜찮아요. (하고) 태워 주셔서 감사합니다. 안녕히 가세요.

지은, 내리고, 민혁 차 떠나고
지은, 천진하게 손 흔들고

# 거실

영재, 못 마땅하다.
지은, 들어오자 얼른 소파로 뛰어들고 딴청

영재; 이제 오냐?
지은; 어, 안자고 있었네.
영재; .....
지은; ...(주방으로 가는데, 살짝 휘청)
영재; 야, 너 왜 그래? 너 술 마셨냐?
지은; 에, 좀 마셨는데 왜요? (주방으로 가고)

# 주방

지은 냉장고에서 물 꺼내는데, 영재 따라 들어오는

영재; 너 술을 왜 이렇게 많이 마셨어?
지은; 많이 안마셨는데? 그냥 칵테일만 몇 잔 마셨는데.
영재; 민혁이 형이랑 마셨어?
지은; 그럼 누구랑 마셨겠냐?
영재; ....뭐?
지은; (컵 물 마시려다가 문득)영재야. 꿀 물 좀 타와 봐라.
영재; 뭐? 뭐라고?
지은; 뭐긴 뭐야? 꿀물 좀 타오라구... 꿀물!
영재; 이게 진짜...
지은; 너 나한테 혼나 볼래?....빨리 꿀물 타와!
영재; (확-으이구 하지만 꿀물 타고)뭐 저런 게 다 있냐?
지은; (지은, 의자에 앉아서 영재를 지켜보다가)이영재, 나 당신한테 할 말 있어.
영재; 뭔데? 또 뭐? 또 무슨 소리 할려구?
지은; 당신...강혜원씨한테 못 가.
영재; (앗)
지은; 나, 당신 안보내 줄 거야.
영재; ........
지은; 내가......당신 지켜줄 거야.
영재; ........
지은; (쿨쿨, 잠든)
영재; .....

# 지은 방

영재, 지은을 안고 들어와 침대에 눕히고
영재, 지은을 바라보는데
그렇게 지은을 한참 들여다보는 영재
안타깝고 아프다

영재; (지은의 얼굴을 쓰다듬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 못하고) 한지은...나 때문에 다치지 마라....나 때문에 아프지도 말구....난 너 지켜주지도 못하는데....

# 인서트- 아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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